연기금투자풀 20조 돌파…채권형 성과 주도 상반기 채권형 비중 50% 넘어‥주식형 부진
서정은 기자공개 2016-07-29 13:58:4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 투자풀의 전체 수탁고가 20조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중 연기금 투자풀은 채권형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탁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용수익률에서도 채권형이 4%대 수익률로 효자 노릇을 한 반면 주식형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연기금투자풀의 기간말잔(설정액)은 총 21조 1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총 3조 3498억 원이 증가했다.
상반기 중에는 혼합형을 제외하고 모든 유형에서 설정액이 늘었다. 이 중 채권형이 2조 3559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도 각각 1조 531억 원, 313억 원 증가했다. 반면 혼합형은 1205억 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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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순자산 비중을 보면 채권형이 51.5%(10조 9673억 원)으로 과반을 넘겼다. 채권형 중에서는 국공채형과 일반채형이 각각 31.9%(6조 7784억 원), 15.2%(3조 2382억 원)으로 비중이 컸다.
채권형에 이어 혼합형 34.6%(7조 3692억 원) MMF 13.0%(2조 7617억 원) 순이었다. 주식형 중에서는 액티브주식형이 1440억 원(0.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익률로 보면 채권형이 4.19%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벤치마크(BM) 대비로는 0.63%p를 웃돌았다. 유가하락, 중국 경기부진 우려로 상반기 중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MMF는 1.49%로 BM를 0.06%p 상회한 반면 혼합형은 1.33%로 0.26%p 밑돌았다.
주식형은 -0.82%로 성과가 가장 부진했다. 채권형이 효자노릇을 한 것과 달리 주식형은 높아진 금융시장 변동성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시현했다. 개별 운용사로 봐도 3곳을 제외하고 모든 운용사가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특히 6월 들어서는 브렉시트 영향으로 더욱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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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반기 중 정책금리가 인하되면서 채권형이 전체 연기금투자풀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다른 시기와 달리 주간운용사에도 골고루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주간운용사별로 연초 후 수익률을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MMF와 혼합형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앞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채권형 4.17%, 혼합형 1.35%, MMF 1.49%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채권형이 4.27%, 혼합형과 MMF가 각각 1.21%, 1.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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