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이웍스, 수십억 규모 후속투자 유치 추진 누적 투자 유치 금액 100억 돌파 예상…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1: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트해커 출신 보안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 에스이웍스(SEWORKS)가 수 십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에스이웍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이웍스는 2013년과 2014년에 신주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퀄컴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약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스이웍스는 복수의 투자사로 부터 수십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후속 투자 금액은 회사가 지금까지 유치한 50억 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넘어선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후속 투자 유치는 8월 중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이웍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투자사 뿐 아니라 해외 투자사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이웍스의 이번 투자 유치는 회사가 갖고 있는 독보적인 모바일 보안 기술력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보인다.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고, 여러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사업적 성과가 나오고 있는 점도 이번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됐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에스이웍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보안 기술인 바이너리(Binary) 난독화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아직 사업적으로 큰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회사 경영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이웍스는 2012년 홍민표 대표를 비롯해 유명 해커 그룹인 와우해커 멤버들이 모여 설립한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이다. 2013년 말에는 본사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옮기는 등 글로벌 모바일 보안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이웍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위·변조를 막아주는 바이너리 난독화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관련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난독화 기술이란 앱의 소스코드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만들어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통해 불순한 목적을 가진 자들이 특정 앱을 복제하거나 변조시켜 유통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에스이웍스는 최근 바이너리 레벨의 난독화 및 암호화 기술을 웹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인 '앱솔리드'를 출시하고, 여러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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