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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롱숏+로보어드바이저' 하이브리드 사모펀드 출시 라임자산운용, 파운트와 합작…6~7% 수익률 목표

이충희 기자공개 2016-08-01 11:29:1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롱숏 투자 기법과 로보어드바이저 분산 투자 기법을 섞은 사모펀드가 출시된다. 헤지펀드와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서 각각 정상급 회사인 라임자산운용과 파운트가 손을 잡았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29일 '라임 파운트 하이브리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한다. 라임자산운용에서 직접 고유자본을 시딩(seeding)해 설정하는데, 성과가 좋으면 향후 몇몇 기관에서 이 상품에 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일단 고유자본을 투자해 설정하는 것은 이전까지 이런 상품이 없어 트랙 레코드가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중대형급 증권사 프롭트레이딩 파트, 법인 금융상품 파트를 포함한 2~3곳 기관에서 약 50억 원 정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임파운트하이브리드 사모펀드는 롱숏기법에 기반한 주식 투자를 30%로 제한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이 제공하는대로 ETF에 70%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롱숏기반 주식투자는 라임자산운용이 맡고, ETF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은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엔진이 제공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가 제시하고 있는 운용 전략에 따르면 ETF 분산 투자로 연 4~5%, 주식 롱숏 투자로 연 10% 내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각각의 포트폴리오 편입 비율대로 합산한 이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6~7%로 예상된다.

관건은 아직까지 금융상품 출시 경험이 없는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얼마나 ETF 투자 전략을 잘 제시해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라임자산운용은 과거 ARS(Absolute Return Swap) 등 고수익 상품들을 운용해오며 어느 정도 시장의 검증을 받아온 곳이다.

그러나 파운트 역시 28일 공개된 은행권 ISA 수익률 집계 공시를 통해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제시하는 전략대로 운용되는 기업은행 일임형 ISA는 전 은행권 ISA 상품을 통틀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트의 기업은행 일임형 ISA는 브렉시트 발표 직후에도 일간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용됐다"며 "라임자산운용과 파운트의 운용실력이 수준급이라 기관에서도 새로운 상품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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