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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인수자문사로 모간스탠리 선정 '렌탈+홈쇼핑' 시너지, 中 사업 강화 등 노리는듯

한형주 기자공개 2016-07-29 16:53:1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전략적투자자(SI) 중 대표적인 동양매직 원매자로 꼽히는 CJ그룹이 금융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자 측은 비밀유지계약(Non-Disclosure Agreement: NDA)을 체결한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동양매직의 상세 기업내용을 담은 IM(Information Memorandom)을 발송하고 있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모간스탠리에게 동양매직 인수자문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CJ는 현재 거론되는 국내외 잠재투자자들 가운데 동양매직 인수 의사가 강한 후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하반기 동양매직의 경쟁사이자 생활가전(정수기 등) 렌탈업계 1위인 코웨이가 매물로 나왔을 때도 단독 인수후보로 남아 끝까지 의지를 불태운 CJ다. 셀러인 MBK파트너스의 매각 희망가 눈높이에 부응코자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과 손잡았고, 하이얼이 드롭한 뒤에도 MBK 측에 입찰 연기를 요청하며 미련을 보였다. 결국 이재현 회장이 작년 말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거래 완주엔 실패했다.

CJ그룹은 동양매직에 대해서도 △최근 렌탈 부문의 눈에 띄는 성장세 △자사 홈쇼핑 사업과의 연계성 △중국 시장 장악력 강화 등 과거 코웨이 인수를 통해 누리고자 했던 것과 유사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그룹과 함께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수령한 인수후보는 재무적투자자(FI)인 칼라일그룹(Calyle Group) 등을 포함, 총 10여 곳으로 파악된다. 동양매직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알짜 매물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형국이다.

최근 배포된 IM에 따르면 동양매직의 올해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800억 원이다. 현실화된다면 전년(조정 EBITDA 기준 685억 원)보다 20%가량 개선된 수치에 해당한다. 매각자인 'NH-글랜우드 PEF' 컨소시엄은 이런 동양매직을 2014년 28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당시 매입한 지분 전량(100%)이다.

동양매직 매각 예비입찰은 구속력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형태로 내달 둘째 주에 진행될 전망이다. 이 때 응찰자들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각자가 판단하는 적정 인수가격도 적어내야 한다. NH-글랜우드 PEF는 잠정적으로 4~5곳의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를 걸러내 약 5주 간의 데이터룸 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거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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