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대어' 에이프로젠, 11일 상장적격 판가름 심사기간 50영업일 이상 소요…승인 시 연내 코스닥 상장 가시화
김시목 기자공개 2016-08-09 14:13:4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외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2조 원까지 치솟은 에이프로젠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여부가 11일 판가름난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에이프로젠의 예비심사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과 주관사단이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50일만이다. 에이프로젠은 심사승인을 받게 되면 곧장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에이프로젠이 상장적격 판정을 받고 신고서 제출 등 공모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경우 연내 코스닥 상장이 완료될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상장심사가 예년 대비 까다로워지고 있고 내부 이슈 탓에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GS071'을 개발한 국내 바이오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197억 원, 당기순이익은 121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에이프로젠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최대 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로젠의 외형상 최대주주는 지분 34.4%를 쥐고 있는 니찌이꼬제약이다. 하지만 김재섭 대표이사(8.4%)가 100% 소유한 지베이스(25.2%), 넥스코닉스(15.6%)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58.6%를 보유,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올 들어 전환사채(CB) 등을 통해 지분을 소폭 늘렸다.
에이프로젠은 상장 예비심사 청구 당시 밸류에이션으로 9709억~1조2000억 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규모는 약 2000억~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에 제시할 공모 구조는 투자실탄 확보를 위한 신주모집 중심에 일부 구주매출이 병행될 전망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 신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로젠은 'GS071'에 대한 일본 품목허가 승인이 오는 9월 무렵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 절차를 앞두고 판로가 더욱 확대되는 셈이다.
또 에이프로젠은 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권이다. 일본 니찌이꼬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GS071'이 미국 FDA로부터 임상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에이프로젠은 GS071의 미국 임상이 완료되면 미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까지 동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이프로젠의 주주 니찌이꼬제약은 지난달 미국 제약사를 인수해 신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니찌이꼬제약은 세전트제약 통해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와 니찌이꼬제약의 주사제 제품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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