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국가별 맞춤 공략 중국 128GB 모델 출시 검토 등 "소비자 요구 최대 수렴"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4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을 지역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가별로 나오는 의견과 반응을 최대한 수렴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한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운영방침"이라며 "다만 모델이 지나치게 다양해진다면 제품 운영이나 재고관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의견수렴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시장에서 128GB(기가바이트)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7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고용량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만큼 현지에 맞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출시될 갤럭시 노트7의 메모리를 64GB로 통일한다고 밝혔었다.
휴대폰 색상에 대한 고심도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블루 코랄,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등 세 개의 색상으로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월 안으로 블랙 오닉스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과거 갤럭시 노트5 당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색상을 우선적으로 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블랙모델은 전체 판매량의 10% 정도에 그치며 반응이 가장 좋지 않았던 색상이다.
고 사장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색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반응을 최대한 수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색상의 경우 작년 판매된 자료를 바탕으로 회사 내외에서 의견을 모아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회사의 경영과 소비자 의견의 중간점을 찾아 추가 전략을 구상한다는 입장이다. 재고관리와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 등 회사 운영상의 문제가 있는만큼 시장의 반응과 회사의 방침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아 최적의 대응을 하겠다는 목표다.
고 부사장은 "출시하는 모델이 다양해질 수록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와 재고 관리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품 다양화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이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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