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경쟁력 분석]지에이이노더스, 위축된 경영 여건…투자로 활로 모색①작년 선박·드릴 추가 매입, 올해 수주 2000억 목표…2년 연속 매출 역성장
신상윤 기자공개 2025-04-03 07:54:10
[편집자주]
전문건설업은 종합건설업과 달리 특정 공사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다. 다만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으로 업역 간 제한됐던 사업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전문건설업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건설업 침체까지 더해졌지만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어려움을 헤쳐가고 있다. 전문건설협회가 출범 40주년을 맞은 올해 더벨은 자본시장에 상장한 전문건설사의 경쟁력과 현 상황, 나아가 미래 전략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3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에이이노더스(옛 관악산업)은 수중·준설공사 및 항만건설 등에 특화된 전문건설사다. 지에이이노더스는 국내 최대 마력의 준설선을 직접 보유한 데다 타 건설사의 위탁 관리까지 맡고 있어 해당 분야에선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다.다만 최근 몇 년간 국내 SOC 시장에서 지에이이노더스가 강점을 지닌 일감이 줄면서 2년 연속 외형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공사에 필요한 최신 장비들 투자엔 힘을 실으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올해 사명을 바꾸면서 새로운 도약을 채비하는 가운데 수주 확대에 집중해 외형 성장을 다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중·준설부문 시평 4위, 공사실적은 업계 '톱티어'
지에이이노더스는 1989년 현대건설에서 분사한 '현대중기산업'이 모태다. 수중공사나 준설공사 등 해상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여기에 새만금 등 매립공사에서도 지에이이노더스가 지닌 경쟁력은 전문건설업계 내에서도 손가락에 꼽힌다.
특히 지에이이노더스가 강점을 지닌 해상건설시장은 선박의 대형화와 신규 항로 개척 등과 맞물려 수요가 증가한다. 여기에 수면 아래서 흙을 퍼 올려야 하는 준설공사는 고난도 작업으로 지에이이노더스는 자체 보유한 준설선 등을 활용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에이이노더스는 2만마력을 지닌 준설선 'GA-P20000호'를 소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마력의 준설선이다. 아울러 현대스틸산업의 2만마력 준설선과 DL이앤씨의 2300마력 준선설 등 2대를 위탁 관리 형태로 운영한다. 준설선들은 지에이이노더스가 국내 해상건설시장과 매립공사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구축한 원동력이다.
지에이이노더스는 국내 전문건설업 가운데 수중·준설공사업 부문에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2387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종합건설사인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을 제외하면 엘티삼보의 뒤를 이었다. 세부항목인 공사실적평가액만 떼어보면 731억원 상당으로 업계 1위다. 지반조성포장 공사업 부문도 9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쟁력을 지닌다.
◇2년 연속 매출 역성장, 작년 신규 장비 투자 확대…올해 2000억 수주 목표
지에이이노더스는 전문건설업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최근 몇 년간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1806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6%,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2022년 2245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연속 역성장한 것이다.
일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원도급사 DL이앤씨와 같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1200억원에 달하는 '남해서면-여수신덕 국도건설공사 토공구조물공사'를 수주했다. 또 DL이앤씨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1-2단계 준설공사도 수주하는 등 국내 해상공사 관련 일감 확보에 성공했다.

이를 포함해 지에이이노더스가 지난해 수주한 일감은 1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지에이이노더스가 목표한 수주금액은 이보다 많은 2000억원이다. 새만금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에이이노더스는 현재 새만금 3공구 매립공사 준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8공구 및 제2산단 매립공사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외형 성장은 뒷걸음질했지만 오랜 흑자 경영으로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7%에 그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10억원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전년 말 대비 80억원가량 줄었지만 대규모 장비 투자 결과다. 지난해 지에이이노더스는 선박 1척 및 점보드릴을 매입했다. 또 300t 규모의 리볼빙 크레인을 신규 제작했다. 신규 장비들은 생산능력 개선 등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지에이이노더슨 관계자는 "지난해 SOC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수주 목표치는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는 수주 목표치를 2000억원으로 상향한 가운데 새만금 등에서 신규 사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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