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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4개월 만에 메자닌펀드 설정 나노스 디폴트 사태 이후 처음...아직은 디폴트 종목 관리에 초점

최필우 기자공개 2016-08-16 10:41:0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나노스 디폴트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메자닌펀드를 설정한다. 아직 나노스 채권이 편입된 메자닌펀드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신규 메자닌펀드 설정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이번 달 'KTB메짜닌사모증권투자신탁제88호[채권혼합]'와 'KTB메짜닌공모주하이일드사모증권투자신탁제SH-4호[채권혼합]' 설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판매사는 각각 유진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KTB메짜닌사모증권투자신탁'은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메자닌 전문 펀드다. 'KTB메짜닌공모주하이일드사모증권투자신탁'은 공모주 청약을 위해 45% 이상의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을 담고 나머지 자산을 메자닌에 투자한다. 두 펀드 모두 3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되고,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 원이다.

KTB자산운용이 메자닌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하는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KTB자산운용은 작년 8월 투자했던 나노스 전환사채(CB) 30억 원이 지난 4월 디폴트 선언된 이후 메자닌펀드 설정을 멈춘 상태였다.

KTB자산운용은 최근 메자닌과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하는 메자닌공모주하이일드펀드 설정에 주력해왔다. 하반기 공모주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가 늘어났고, 메자닌 발행사보다 우량한 기업의 채권이 편입되는 메자닌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메자닌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펀드 설정으로 KTB자산운용이 다시 메자닌펀드 설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KTB자산운용은 본격적으로 메자닌펀드 설정을 재개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판매사에서 메자닌펀드와 메자닌공모주하이일드펀드 설정 요청이 들어오면 수요에 맞춰 펀드를 공급하고 있으나, 아직은 적극적으로 메자닌펀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설정하는 메자닌펀드는 판매사 측에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설정을 요청한 것"이라며 "디폴트 난 종목의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메자닌펀드 설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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