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伊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물건너 가나 가격차 2조 이상…협상 사실상 결렬 분위기
김일문 기자공개 2016-08-24 08:45:2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추진중인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회사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 지분 인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협상 결렬로 보는 분위기다.19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그네티 마렐리 지분 투자와 관련해 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측과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양측의 협상이 약 2주일 넘게 끊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래 성사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답보 상태에 빠진 이유는 거래 대상 회사의 기업 가치에 대한 삼성전자와 피아트크라이슬러측이 시각차가 너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측은 최소 3조 원 이상을 원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1조 원 정도를 적정 가격으로 제시해 희망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프라이싱갭(Pricing Gap)이 너무 크다는 점이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조정의 여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다보니 사실상 결렬로 보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먼저 자본확충 방식으로 마그네티 마렐리의 신주를 확보한 뒤 경영권은 피아트크라이슬러측에 계속 맡기되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사업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구주를 합쳐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신동아건설 법정관리]진흥기업, 의정부 주상복합 사업 '구원투수' 등판
- [PF Radar]엔아이홀딩스, 고양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박차
- [건설리포트]쌍용건설, 2년째 재무·실적 개선 '순항'
- [thebell note]부동산 PF와 홈플러스의 차이
- [전문건설업 경쟁력 분석]지에이이노더스, 위축된 경영 여건…투자로 활로 모색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카지노-비카지노 5:5, 리테일 경쟁력 ‘강화’
- [조선 기자재 키플레이어]오리엔탈정공, 실적·배당 확대 불구 여전한 저평가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단기금융상품 '두배 늘린' KG스틸, 유동성 확보 총력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반세기' 동행 에스엘, 4년만에 영업익 400% '고속 성장'
- [아세아그룹 밸류업 점검]'꾸준한' 주주친화정책...아세아㈜, 밸류에이션 '확'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