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Forum]IFRS4 대비, 계리 소프트웨어 선정부터 중요[2016 thebell 보험 Forum]한찬영 윌리스 타워스왓슨 RC&S 한국대표 "선정 기준은 내구성·유연성·호환성"
윤 동 기자공개 2016-08-29 09:38:0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 시행이 다가오면서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상품별 보험부채를 일일이 시가평가해야하는 사상 초유의 작업을 무사히 마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이 같은 이유로 보험부채 시가평가 작업을 도와줄 수 있는 '계리 소프트웨어'가 관심을 받고 있다. 보험사들은 뛰어난 계리 소프트웨어를 선정해 IFRS4 2단계 도입 준비를 성공리에 마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더벨은 2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보험사의 자본부족 위기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2016년 더벨 보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한찬영 윌리스 타워스왓슨 RC&S 한국대표(사진)는 주제 발표를 통해 30여년 동안 계리 소프트웨어를 다룬 경험 끝에 터득한 계리 소프트웨어 선정 노하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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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험사들은 2020년 IFRS4 2단계 도입에 앞서 선진화된 계리 소프트웨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매 순간 각 상품군(보험부채 담보) 단위별로 세밀하게 보험부채를 산정하고 이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계리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주제 발표에서 현재 국내 보험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계리 소프트웨어 11개의 변천사와 장단점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각 계리 소프트웨어가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해 단 하나의 제품이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가 계리 소프트웨어 선정 시 내구성·유연성·호환성을 갖춘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 대표는 국내 보험사는 보험 상품이 많고 보험계약도 많기 때문에 대량 연산을 할 수 있도록 내구도를 갖춘 소프트웨어가 좋다고 평가를 내렸다. 유럽의 경우 큰 보험사도 보유계약이 10만 건 수준에 불과하나 국내 중소형 보험사는 1000만 건, 대형 보험사는 1억 건 이상의 보유계약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보험도 하나의 상품이 다양한 옵션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이를 전부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산을 감당할 수 있는 계리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유연성이 필요한 이유는 국내 감독 규제가 복잡하고 규정 변경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잦은 규정 변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계리 소프트웨어가 여러 가정 변경 하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 내 여러 부서에서 여러 업무에 두루 쓰일 수 있도록 호환성도 갖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각 부서마다 다른 계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면 업무가 복잡해지고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계리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중소형사가 구색 맞추기 식으로 무작정 계리 소프트웨어를 선정할 경우 나중에 업무 부담이 배로 돌아올 수 있다"며 "IFRS4 2단계 대비가 쉽지 않지만 적절한 계리 소프트웨어 선정을 통해 난관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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