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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제일홀딩스 '코스닥 상장' 결정 하림홀딩스와의 합병 시나리오 등 감안한듯, 예상 시총 2조~3조

한형주 기자공개 2016-08-30 08:38:1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이 아닌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이미 코스닥에 상장해 있다는 점과 추후 하림홀딩스와의 합병 시나리오 등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최근 제일홀딩스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내렸다. 한국거래소에도 이같은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이 제일홀딩스의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게 된 배경엔 하림홀딩스와 하림, 팜스코, 선진 등 NS쇼핑을 뺀 전 상장 계열사가 코스닥 법인이란 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제일홀딩스가 증시 입성을 마친 후 하림홀딩스와 합병하는 데 있어서도 두 회사가 같은 시장에 속해 있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홀딩스는 내년 3~4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얼마 전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게 IPO 주관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현재 지정감사인(회계법인)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선 제일홀딩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2조~3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관측이 현실화된다면, 제일홀딩스는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순위를 바꿔놓게 된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이 2조 원을 웃도는 곳은 셀트리온(12조 원대), 카카오(5조 원대), CJ E&M과 메디톡스(2조 5000억 원대) 등 4곳에 불과하다.

하림홀딩스와의 합병 작업은 제일홀딩스 상장 후 시장 상황을 봐가며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하림그룹은 지난해 팬오션 인수 과정에서 일으킨 33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Loan)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만기는 1년이며, 내년 제일홀딩스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상환할 방침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미래지향성을 추구하는 코스닥과 하림의 이미지가 잘 맞는다는 점도 코스닥행의 한 배경"이라며 "제일홀딩스 상장이 코스닥시장의 성장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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