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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매출원가율 개선…흑자전환 [건설리포트]영업이익 230억원, 국내 건축사업 비중 76%로 편중

이상균 기자공개 2016-09-02 08:16:0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원가율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입금을 1000억 원 가까이 줄이면서 이자비용 부담도 덜어냈다. 다만 국내 건축 사업 비중이 75%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CC건설은 매출액 483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4946억 원)에 비해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4억 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CC건설이 1년 만에 큰 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매출원가율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6.2%에서 올해 91.5%로 4.7%포인트를 낮췄다. KCC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공사 현장에서 설계변경 등으로 비용 감소와 효율성 증가가 이뤄지면서 매출 원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KCC건설은 3개월 만에 차입금도 크게 줄였다. 올해 6월말 단기차입금은 350억 원으로 3개월 전(529억 원)에 비해 179억 원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장기차입금도 1150억 원에서 365억 원으로 줄였다. 장단기 차입금의 감소폭이 964억 원에 달한다. 차입금과 사채에 대한 이자비용도 43억 원으로 전분기 68억 원에 비해 25억 원이나 줄었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로 차입 평균 이자율이 지난해 상반기 4.38%에서 올해 상반기 3.93%로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KCC건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장기차입금 700억 원, 회사채 300억 등 총 1000억 원을 추가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입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은 1년 사이에 180.4%에서 192.2%로 올라갔다. 매입채무가 502억 원, 선수금이 618억 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KCC건설은 특정 사업의 편중이 심한 편이다. 국내 건축사업의 매출액이 3689억 원으로 76.3%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64.41%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반면 토목사업과 분양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각각 19.3%와 4.4%에 불과하다. 분양사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12.08%)와 비교해 7%포인트 이상 비중이 축소됐다. 현재 진행 준인 분양사업은 남양주 호평 스위첸이 유일하다. 상당수 건설사들이 분양사업에서 짭짤한 이익을 올리는 것과 차이가 크다.

해외사업도 많지 않다. 매출액 기준으로 0.04%다. 골칫거리였던 카자흐스탄의 잠빌주 ADB 따라즈 우회도로공사는 환율 폭락으로 손실만 안긴 채 마무리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쥬베일 폴리실리콘 프로젝트도 끝났다. 올해 역시 KCC건설의 해외 수주 목표는 500억 원으로 당분간 국내 사업 일변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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