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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텍, 또다시 M&A 매물로..이번엔 팔릴까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오는 23일까지 LOI 접수

송민선 기자공개 2016-09-20 08:56:5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인쇄회로기판(PCB)제조사 코스모텍이 또다시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벌써 다섯 번째 공개매각 시도인 셈이다.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5일 매각공고를 내고 코스모텍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매각이며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돌입한 기업의 M&A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매각 구조다.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기업들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지분 가치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때문에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 자본을 유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코스모텍 역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외부자본 유입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회생회사 M&A와 유사한 구조로 매각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회생회사 M&A와 구조가 유사한 만큼 법원이 진행하는 회생절차에 따라 매각을 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채무조정을 통해 우발부채 위험에서 벗어나면 매각 작업이 더 순탄하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모텍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에 그쳤다. 지난 4월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서는 입찰자가 한 곳에 그치면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하지만 매각자 측은 코스모텍이 회생절차에 들어갈 경우 영업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가치가 하락한다는 설명이다.

코스모텍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납품사로 하는 PCB 생산 업체다. 지난 2010년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현재 KDB산업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 등을 주요 채권자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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