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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300억 KIF조합 결성 초읽기 미래에셋증권·캐피탈 등 계열사 LP 참여...10월 출범식 목표

김나영 기자공개 2016-09-12 08:15:0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300억 원 규모의 한국IT펀드(KIF)투자조합을 새로 결성한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KIF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캐피탈이 함께 출자한다.

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신규 KIF조합을 결성하기 위한 LP모집을 완료하고 세부 규약을 협의 중이다. 납입 일정이 다음 달로 거론되면서 출범식도 같은 달인 10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결성규모는 일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맞춰 총 3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앵커 LP인 KIF가 60%인 180억 원,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캐피탈이 함께 75억 원을 출자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일반적인 위탁운용사(GP) 커밋을 훌쩍 넘기는 45억 원을 출자한다.

출범할 펀드의 가칭은 '2015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이다. 기준수익률과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은 기존 KIF조합의 제한선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중점투자분야는 K-ICT 10대 전략산업과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산업 분야다. 특히 AI에는 총 결성금액의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채정훈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채정훈 상무는 김응석 대표와 함께 KIF 자조합을 운용한 경험이 있는 벤처투자본부장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KIF조합을 결성하는 것은 두 번째다. 앞서 2010년 결성했던 285억 원 규모의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은 투자기간이 끝나 현재 회수 중이다. 이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지금까지 20%대 중반을 넘나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LP로 나서면서 KIF조합 결성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아직은 세부 규약 등을 협의 중이지만 함께 출자받은 운용사들 중에서는 가장 이른 결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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