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차환용 회사채 수요모집 잘될까 200억 예정, BBB+급 한계…계열사 지원부담 해소 관건
김진희 기자공개 2016-09-09 08:23:5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한양이 200억 원 규모의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한다. 단기차입금 상환 부담은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큰 폭의 영업수익성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계열사 지원부담은 주의해야 할 요소다. 투자자 모집에서도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차환용 200억 회사채 발행 예정
㈜한양은 2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 의뢰한 본평가에서 'BBB+' 등급을 부여받았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주택사업의 양호한 입주 실적과 재무안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께 의뢰한 기업어음(CP) 본평가에서는 'A3+'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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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은 이달 중 발행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 원 회사채 차환용으로 보인다. 2013년 발행한 이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7.8%로 높은 수준이었다. 11월에는 100억 원의 사모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지난 6월 발행한 사모채 100억 원의 표면금리가 6% 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차환에서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 관계사 지원부담 완화 관건
㈜한양은 국내 건설사 중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22위다.
실질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219억 원에서 올해 6월 767억 원으로 증가했다. 청라국제금융단지, 동대문 동부청과사업 등 사업의 대여금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현금흐름상 제약요인이다.
1년 이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1122억 원으로 단기상환부담은 높은 수준이다. 보유 현금성자산 1134억 원, 미사용 여신한도는 499억 원 임을 고려하면 유동성 대응능력은 적정 수준이다.
㈜한양은 보성계열 주력자회사로 관계사에 대한 자금대여, 지급보증 등 재무 지원 부담이 높은 편이다. 올해 6월 기준 관계사 대여금은 1192억 원에 달한다. 재무상태저하를 야기할 수 있는 수준의 부담으로 평가된다. 신평사들은 관계사 지원부담의 완화 여부를 주요 등급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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