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베스트-IBK은행, 700억 벤처펀드 조기 조성 융합 산업 투자…양사 시너지 효과 누릴 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6-09-19 08:19:1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이 발빠른 속도로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이하 기술가치펀드)를 결성했다. 지난 8월 중반 기술가치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후 1개월이 채 안돼 펀딩 작업을 마무리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LX인베스트-IBK은행(co-GP)'는 최근 기술가치펀드를 7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두 회사는 앞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에서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운용사로 낙점을 받았다.
LX인베스트와 IBK은행이 펀드레이징 작업을 조기에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기술가치펀드를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성장금융측에서는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총 4510억 원 규모로 기술가치펀드에 대한 '조성 러시'를 벌였다. LX인베스트측에서는 이 때부터 기술가치펀드에 주목하고 펀드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이미 투자 전략을 마무리했을 정도로 기술가치펀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며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 스케줄에 따라 이달까지 기다려왔을 뿐 펀딩 작업도 이미 끝내놨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X인베스트-IBK은행'은 국내 융합 산업을 기술가치펀드의 투자 타깃으로 삼고 있다. 자동차나 조선 등 전통적 제조 산업은 사실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현재 중국 시장이 소비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소비재 및 콘텐츠 섹터를 중심으로 IT 분야와 융합이 이뤄진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동 운용사로서 시너지 효과도 자신하고 있다. IBK은행은 금융 계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서 강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상당수의 거래 지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처 발굴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는 평이다. LX인베스트는 여성용 핸드백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만드는 태진인터내셔날의 관계사로서 유통과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현재 LX인베스트와 IBK은행의 기술가치펀드는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100억 원의 출자를 받았다. 메인 출자자는 공동 운용사를 맡고 있는 IBK은행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출자금은 주로 금융권을 위주로 확보해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기술가치펀드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벤처펀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 등에서 '투자용 TCB 기술등급' 상위 5등급(T5) 이상을 획득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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