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앤컴퍼니, 자사 로보펀드로 자본금 굴린다 'NH-Amundi디셈버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에 40억원 투자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12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 대표가 출자해 설립한 디셈버앤컴퍼니가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함께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에 직접 자금을 투입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는 이달 초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함께 선보인 'NH-Amundi디셈버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채권혼합)' 펀드에 총 40억 원의 자금을 넣었다. 펀드에 납입된 자금 중 대부분은 디셈버앤컴퍼니의 자본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디셈버앤컴퍼니의 현재 자본금은 95억원인데 이중 거의 대부분을 김택진 대표가 출자했다.
NH-Amundi디셈버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1800여개 상장지수펀드(ETF) 중 10~30개 ETF를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채권형 ETF를 50% 이상, 주식형과 기타형 ETF를 50% 이하로 편입해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디셈버앤컴퍼니가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엔진 '아이작(ISSAC)'이 자문을 해주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에 구성할 상품들을 선정한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헤지형과 언헤지형으로 나뉘어 출시된 이 펀드 중 헤지형의 Ci클래스에 자금을 넣었다. 환변동에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헤지형 상품을 주 운용펀드로 선택한 것이다. Ci클래스에는 전문투자자나 연기금, 펀드에 50억원 이상 납입하는 법인만 납입할 수 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이달 중 한두 차례 정도 추가 자금을 더 투입해 소규모펀드 정리 요건인 운용규모 50억원 이상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추가 투입되는 자금도 대부분 김택진 대표의 자금인 것으로 보인다.
쿼터백자산운용보다 한발 늦게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 출시 대열에 합류한 디셈버앤컴퍼니는 김택진 대표 효과를 누리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펀드 판매사가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두 곳 밖에 없지만 이달 말까지 대형 시중은행을 비롯해 4~5개 판매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포함해 판매사가 4~5개 추가될 예정이라 펀드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업계에서 디셈버앤컴퍼니가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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