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에셋플러스운용' 변액보험 위탁 제외 수익률 악화 원인...하나·DGB생명 이어 기관자금 이탈
이충희 기자공개 2016-09-22 11:05:1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변액보험 펀드 위탁운용사에서 제외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최근 하나생명, DGB생명 등 여러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펀드 위탁운용사에서도 제외되는 등 기관 자금이 속속 이탈하고 있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변액보험 펀드의 주식 위탁운용사에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제외시켰다. 기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맡고 있던 '무배당VIP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안정혼합형)' 등 6개 유형 상품의 주식 부문 운용사가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모두 변경됐다.
푸르덴셜생명이 위탁 운용사를 변경한 이유는 최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맡은 주식 부문에서 수익률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운용 수익률 악화는 최고운용책임자(CIO)를 맡고 있던 최광욱 전무가 올해 초 J&J자산운용으로 옮겼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순자산 총액이 700억 원가량 되는 푸르덴셜생명의 대표 변액보험 상품 '무배당VIP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등 안정혼합형 상품에서는 지난 상반기에만 주식 투자로 2억 5000만 원의 손실이 났다. 이 상품에서 같은 기간 채권 운용을 통해 20억 원가량을 벌어들인 것과 대조적이다.
푸르덴셜생명은 당분간 기존 채권부문 운용사였던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주식 운용까지 맡기기로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최근 채권 투자 수익률이 좋은 편이고, 주식운용 파트의 역량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최근 CIO 교체 이슈와 맞물려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보험회사들이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최근 몇몇 회사들이 위탁사에서 에셋플러스를 제외시킨 것도 수익률 악화와 운용환경 변화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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