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제주도 호텔 '오션스위츠' 매각 미래성장 투자재원 확보‥태양광 투자 가능성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6-09-22 08:02:1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1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제주도에서 호텔사업을 벌이던 자회사 오션스위츠를 매각한다. 확보한 자금은 그룹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태양광 사업 확대 등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은 이사회를 열고 미래성장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계열사인 오션스위츠를 미래엔서해에너지에 매각한다고 21일 공시했다. 매각대상은 오션스위츠 주식 100%이며 매각대금은 180억 원이다. 양측은 다음달 31일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웅진은 오션스위츠 매각으로 약 360억 원을 거머쥐게 된다. 오션스위츠와의 금전소비대차 계약에 따른 원리금 약 181억 원도 거래 종결일에 회수하기 때문이다.
㈜웅진의 오션스위츠 매각은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웅진그룹은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이후 태양광과 화장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호텔업을 하는 오션스위츠는 비주력 사업으로 꼽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웅진그룹은 최근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태양광 계열사인 웅진에너지는 지난 6월 GS그룹 계열사인 이앤알솔라로부터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공장을 155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태양광 웨이퍼 생산 설비 설치와 운용이 가능한 곳이다. 지난달에는 SK그룹 계열사 SKC솔믹스로부터 잉곳 그로워와 웨이퍼 장비 일체를 30억 원에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웅진에너지는 758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단기차입금 상환과 원재료 구매, 설비 투자 등에 쓰인다. ㈜웅진은 웅진에너지 주식 3447만 521주(31.89%)를 보유하고 있어 전량 청약에 참여한다고 가정시 241억 원 가량이 필요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비주력사업인 호텔 계열사를 매각한 것 같다"며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태양광 등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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