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등판' 현대차, 회사채 투자자 모집 성공 5년물 3000억 원 모집, 유효수요 3200억 원…금리, 밴드 상단 결정
김병윤 기자공개 2016-09-29 08:43:4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09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현대자동차(AAA)가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국내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국내 회사채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이어나갈 전망이다.현대자동차는 5년물 3000억 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27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금리 밴드는 -20~+10bp를 제시했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총 3400억 원 규모의 투자 수요가 발생했다. 희망금리 내 유효수요는 3200억 원이었다. 금리는 밴드 상단인 +10bp로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인상 의지를 밝힘에 따라 국내 회사채 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에 기관투자자들이 비교적 짧은 만기의 회사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했던 유효수요 규모·금리 수준은 아니지만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행의 표면적인 이유는 다음달 6일 만기도래하는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현대자동차 315)에 대한 차환용이다. 현대자동차 315는 현대자동차가 2011년 10월 발행한 것으로, 현재 유일하게 유통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회사채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유동성 확보보다는 자본시장과의 소통·관계 유치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순상환 기조를 이어왔다. 다음달 만기 도래분까지 현금으로 상환할 경우, 유통되는 물량이 전혀 없어질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AAA등급을 지닌 발행사가 몇 안 되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의 차환 결정은 점차 위축되고 있는 회사채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신용등급별로 담을 수 있는 자산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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