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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군산 판재공장 합리화 추진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라인 구축…내년초 마무리

강철 기자공개 2016-10-07 08:23:0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제강이 군산 판재공장의 합리화를 추진한다. 4도 프린트강판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의 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한 투자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최근 군산 판재공장 산하 컬러강판 제조 설비의 합리화에 돌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4도 프린트강판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 하에 관련 설비들을 개조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모든 합리화 공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4도 프린트강판은 도금된 강판에 각종 무늬를 4번 인쇄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주로 건물 내외장재, 가전제품 등에 사용된다. 기존 컬러강판보다 다양한 패턴을 구현할 수 있고, 밀착성 및 내식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4도 프린트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동국제강 정도"라며 "세아제강이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 군산 판재공장은 연간 21만 톤의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2012년 증설을 단행해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한편 프린트강판, 라미네이트강판 등 고급 컬러강판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컬러강판을 비롯한 판재류의 연간 매출액은 3000억~4000억 원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10%다.

세아제강은 주력인 강관 외에 컬러강판을 비롯한 판재류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그 결과 판재류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4년 10.9%던 판재류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 6월 말 15.7%로 상승했다. 강관의 수익성이 저하된 탓에 6월 말 기준 영업이익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철강업 구조조정 방안을 통해 강관, 후판 등 수요가 침체돼 있는 강종은 자발적 설비 감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품질, 원가 등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판재류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이 앞으로 판재류의 판매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수도 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판재류 사업부가 올해 들어 영업적으로 성과를 냈다"며 "주력인 강관 사업에 계속 집중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판재류의 생산과 판매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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