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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IPO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선정 CJ계열 드라마 제작사, 내년 코스닥 상장 통한 자금 조달 기대

민경문 기자공개 2016-10-17 09:54:4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4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계열 드라마 제작사로 잘 알려진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상장을 위한 주관사에 미래에셋대우를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초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이후 최근까지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 들어 스튜디오드래곤의 사모채 발행을 전담해 온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은 미래에셋대우의 손을 들어줬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2년 JP모간과 함께 CJ헬로비전 상장 작업을 이끌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5월 CJ E&M가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CJ E&M의 드라마 전문 채널 TVN에서 방영한 '또 오해영'과 '굿와이프' 등을 제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상반기에는 김은숙 작가가 소속된 화앤담픽쳐스, 전지현이 소속된 문화창고를 계열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현재 CJ E&M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중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분율이 100%에서 줄어들었다.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상반기 매출은 250억 원, 순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과 부채 규모는 각각 1926억 원, 653억 원 수준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은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주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록뱀, 삼화네트웍스, 팬엔터, SM C&C 등의 드라마 제작사들이 코스닥에 상장된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의 내년 공모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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