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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경강철과 자동차·냉연강판 JV 설립 車강판법인 지분 51% 확보, 2018년 완공 예상…파이넥스 협력도 지속

강철 기자공개 2016-10-17 08:07:2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4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중국 중경강철과 자동차용강판, 냉연강판 등 2곳의 제조법인을 설립했다. 양사는 2015년 8월 업무협약(MOA)을 맺고 중국 서부지역에서의 철강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중경강철은 최근 자동차용강판 제조법인(중경포항중강기차판유한공사), 냉연강판 제조법인(중경중강고강냉연판재유한공사)의 설립을 마쳤다.

자동차용강판 법인의 설립 자본금은 967억 원이며 이 중 포스코가 493억 원(지분율 51%)을, 중경강철이 474억 원(49%)을 각각 납입했다. 냉연강판 법인은 중경강철이 2403억 원(90%), 포스코가 267억 원(10%)을 투자했다. 포스코가 자동차용강판 법인을, 중경강철이 냉연강판 법인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구조다.

두 법인은 현재 공장 건립을 위한 각종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판 제조설비를 놓는데 통상 2년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완공 시점은 2018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생산능력은 자동차용강판 45만 톤, 냉연강판 180만 톤이다.

포스코와 중경강철은 2013년 9월 파이넥스(FINEX) 일관제철소 및 강판 제조 인프라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먼저 하공정(냉연·CGL) 건립 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 8월 MOA를 맺은 후 법인 설립 절차를 밟았다.

포스코는 두 법인을 기반으로 중국 서부지역에서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의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중경은 제조, 금융, 유통 인프라가 구축된 서남부의 중심 도시다. 자동차 시장의 경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짓고 있는 중경 5공장도 내년 완공된다.

파이넥스 일관 제철소 건립에 관한 협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조인트벤처 설립, 파이넥스 설비 이설 등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차이나를 활용한 광산업체 투자, 희소금속 개발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1893년 설립된 중경강철은 중경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연간 650만 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경시에서 일관제철 설비를 보유한 철강사는 중경강철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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