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진통 끝 공모채 700억 발행 만기 2년, 유안타 대표주관…한국증권 100억 인수
신민규 기자공개 2016-10-19 15:28:2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금호석유화학이 내달 700억 원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만기 2년짜리 공모채 700억 원 발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6일 예정돼 있으며 발행은 내달 2일 완료된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는 개별 민평금리에 0~+40bp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만기 2년물 개별민평 금리는 2.79%이다. 같은 등급 민평금리보다 8bp 높다.
금호석유화학은 2014년 1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 당시 수요예측에 참패한 이후 공모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당시 3년물 900억 원과 5년물 100억 원의 기관 수요예측에 나섰다가 3년물에서 전량 미배정이 났다. 5년물 역시 20억 원의 자금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올해 정기 신용평가에서 등급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힘든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A-(안정적)를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 공모와 사모를 불문하고 회사채 발행을 타진해왔다. 주관사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조달에 애를 먹었다. 이번 발행 역시 기관보다는 리테일 투자자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1000억 원의 회사채 만기 물량 외에 연말까지 추가적인 만기 물량은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A- 등급이라는 점과 그룹 자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라며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애를 먹은 만큼 성사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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