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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초록뱀미디어, 권경훈 회장 행보 주목 대주주 변경 후 쇄신 합격점, 외식사업 확장 본격화

양귀남 기자공개 2025-04-04 09:49:01

[편집자주]

코스닥에는 위기에 빠져있는 상장사가 도처에 있다. 지배구조, 외부감사, 재무상태 등 다양한 변수로 거래 정지되거나 상장폐지 위기에 빠진 곳들이다. 급한 불을 끄고 본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 한국거래소로부터 합격점을 받는게 관건이다. 더벨이 벼랑 끝에 몰린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07시3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록뱀미디어가 2년만에 거래재개에 성공했다. 회사 매각을 통해 오너리스크를 해소하고 큐로그룹에 둥지를 틀면서 거래소 합격점을 받았다. 최대주주의 자금 지원 아래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초록뱀미디어의 주권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일(3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재개 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2023년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원영식 전 초록뱀 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면서 퇴출 위기에 빠졌다.

서둘러 지배구조 정리에 나서면서 시장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였던 씨티프라퍼티(현 오션인더블유)는 제한경쟁 입찰 방식으로 보유 중인 초록뱀미디어 지분 961만6975주와 경영권 매각을 예고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선정되면서 최대주주 변경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큐씨피미디어홀딩스를 통해 1800억원을 들여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했다.

지배구조 안정화를 이뤄내면서 거래재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불안한 점이 남아있었다. 우선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던 다른 상장사들이 시장에서 줄줄이 퇴출됐다.

오너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졌던 대유, 광림, 쌍방울은 분주히 지배구조를 정리했지만, 거래소는 높은 기준을 요구했다. 이들 모두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여기에 거래소 역시 초록뱀미디어에 대한 판단을 쉽사리 내리지 않았다. 당초 지난달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거래소 측에서 개최 기한을 20일 연장하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재개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대주주 역시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전환사채(CB)를 통해 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지만, 거래가 재개되지 않을 시 풋옵션을 즉시 청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게다가 거래가 재개되기 전까지 해당 자금을 활용할 수 없는 조항까지 걸었다.

결국 거래소가 초록뱀미디어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시장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초록뱀미디어도 본격적으로 성장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초록뱀미디어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매니지먼트 사업 등 엔터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외식사업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외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수익성이 아쉬운 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102억원, 15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커졌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엔터 사업 뿐만 아니라 외식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노랑통닭 투자 이력 등 외식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초록뱀미디어가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외식 사업의 확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초록뱀미디어는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상의 모든 아침', '프로미나드', '사대부집 곳간',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금 상황도 여유로운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 내 현금성 자산만 932억원에 달한다. 초록뱀 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섰다. 여기에 최근 조달한 500억원 역시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큐로그룹 입장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권경훈 큐로그룹 회장이 직접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큐로그룹 차원에서 초록뱀미디어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더벨은 이날 초록뱀미디어 측에 연락을 취하고 연락처를 남겼지만, 다시 연락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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