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사내 콘테스트' 개최 배경은 미래 10년 준비 일환...직원 대상 미래 혁신 아이디어 공모
김선규 기자공개 2016-10-20 09:40:4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미래 전략 구축을 위해 내부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전직원 공모를 통해 향후 전망과 대응 방안을 접수하고, 발탁된 아이디어는 중장기 경영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평소 새로운 변화를 철저히 준비해 미래 금융 선도를 주문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8월 말부터 9월 23일까지 한 달간 '2025 KB 미래 전략 그리기 콘테스트'를 열고 행원으로부터 혁신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다. 발탁된 아이디어를 제출한 행원에게 포상하고 향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반영키로 했다.
콘테스트를 통해 미래 전략 아이디어를 취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원들의 업무, 직책 등과 상관없이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다. 이는 보수적이고 정형화된 업무 방식에 익숙한 금융권 조직문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행보라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단기적인 전망 및 실행 방안보다 미래 10년 금융산업의 모습과 새로운 성장동력(New Engine)발굴을 모색하고자 콘테스트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를 통해 발탁된 아이템들은 전략기획부 등 관련 부서의 심층심사를 걸쳐 임원회의에서 발표됐다. 빅데이터,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의 새로운 트렌드와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전 행원으로부터 의견을 취합하다보니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었다"며 "특히 경영진들이 보지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20~30대 행원들의 아이템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IT와 금융의 융복합 시대를 맞아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윤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윤 회장은 토론의 일상화, 조직 간 자원과 인적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대응방안 마련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의견수렴 방식을 통해 전 행원으로부터 혁신적인 미래 아이템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는 미래 10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사내 공모전과 토론 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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