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홍콩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현지법인의 지점전환을 최종 승인 받았다. 국민은행은 이번 라이선스 획득으로 홍콩 현지에서 보다 다양한 은행 업무가 가능하게 됐다.18일 홍콩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금융관리국(The Hong Kong Monetary Authority)은 전일(17일) 홍콩은행업 법령에 따라 국민은행에게 은행업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 6월 현지법인의 지점전환과 관련한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지 5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은행업 라이선스 효력은 17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제한인가은행(Restricted License Bank)에서 인가은행(License Bank)으로 변경되면서 홍콩현지에서 보다 다양한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주요 외신들은 국민은행이 은행업 라이선스를 획득함에 따라 홍콩 내에 은행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은행이 156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한국에서 2번째 큰 은행이며, 기본자본(Tier 1)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64번째 큰 은행이라고 소개했다.
국민은행의 은행업 라이선스 취득은 해외진출 시 지점 형태가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법인 형태로 존재할 경우 동일인 여신한도(자기자본의 25%) 규제로 대규모 여신 및 유가증권 인수, 주선 업무를 하는데 제약을 받는다. 또한 자금조달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반면 지점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 국내 본점과 동일한 여신 한도나 금리를 적용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특히 홍콩지역에서 차관단대출 주선·인수 및 유가증권 주선·인수 등의 투자은행(IB, Investment Banking)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는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지점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홍콩금융관리국으로부터 일부 업무만 수행 가능한 제한적 인가(limited license)가 아닌 풀 뱅킹(Full Banking)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경우 유니버셜뱅킹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풀 뱅킹 라이선스를 받은 국민은행은 상업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의 모든 업무가 가능해졌다.
한편 국민은행 홍콩법인의 자산규모는 6월말 기준(1달러당 1164.70원) 7억1715만 달러(8352억원)에 달한다. 이자수익은 575만 달러(67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0.03% 증가했다. 다만 이자비용(238만달러), 영업비용(320만달러)이 크게 늘어나 세전이익은 320만 달러(37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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