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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지공업, 해외 계열사 자금 지원 확대 멕시코 공장 투자 늘리며 사업 드라이브

김성미 기자공개 2016-10-20 08:17:0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프랜지공업이 멕시코 자동차 부품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 사업을 맡고 있는 해외 계열사 서한오토USA 등에 추가로 채무 보증을 제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체 한국프랜지공업은 지난 7월 계열사인 서한오토USA에 2000만달러(약 231억 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2754억 원) 대비 8.4%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서한오토USA는 기아자동차 멕시코 현지공장 동반진출을 위해 서한아메리카와 스탠다는차타드은행 뉴욕지점에서 2500만달러를 대출했다. 이 은행의 금리 및 대출한도가 조정되면서 서한오토USA는 대출금을 상환함에 따라 한국프랜지공업이 다시 2000만달러의 채무보증을 서게 됐다.

기아차와 함께 멕시코 공장 설립이 확정되자 서한오토USA는 단독 출자로 2015년 1월 서한아메리카와 서한오토멕시코를 설립했다. 서한오토멕시코는 공장 가동 초기 단계로 매출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손실이 나고 있다.

서한오토멕시코는 올 상반기 매출 25억 원, 당기순손실 10억 원을 기록했고 서한아메리카는 지난해에 이어 아직 매출이 없다. 서한오토USA는 올 2분기까지 매출 925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지만 멕시코 사업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멕시코 공장은 추가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프랜지공업은 지난 6월 서한오토멕시코에 4000만달러의 대출을 보증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17%에 이르는 수준이다. 기아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서한오토멕시코 또한 신규 차종에 대한 라인 증설, 장비 도입 등의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프랜지공업은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 투자 확대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 1325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내놓았다. 전년 보다 각각 16%, 77% 증가했다.

올 상반기 한국프랜지공업은 매출 5992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4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5억 원으로, 같은 기간 318% 불었다.

이같은 순익을 바탕으로 올 6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76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5% 불었다. 현금이 쌓이면서 투자 확대에도 재무건전성이 견고하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62%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프랜지공업은 현대기아차의 등속조인트를 현대위아와 과점하고 있어 현대기아차 생산 대수와 실적이 연동되고 있다"며 "매출 증가대비 영업이익률은 낮은 편이지만 멕시코 사업 성장성을 고려할 때 한국프랜지공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프랜지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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