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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 AA급 자존심 지켰다..수요예측 '흥행' 1000억 원 모집에 3400억 원 몰려…안정적 수익력 부각, 2000억 원 증액 예정

김병윤 기자공개 2016-10-21 09:11:5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0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브원(AA-, 안정적)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 예정액의 3배를 넘는 자금이 희망금리 밴드 내 들어왔다. 그룹 계열사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이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브원은 발행 규모를 2000억 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서브원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합서비스 회사 서브원은 3·5년물 총 1000억 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19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별 발행액은 500억 원이며, 희망금리 밴드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10~+15bp, -10~+20bp다.

이번 발행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선제적인 자금 확보 목적으로 풀이된다. 서브원은 2017년 2월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700억 원씩 자금이 들어왔다. 총 유효수요가 발행 예정액의 3배를 웃도는 대규모 오버부킹이다. 가산금리는 3년물 경우 +5bp, 5년물 경우 +3bp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업종과 LG그룹 기반의 수요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서브원이 발행이 많지 않은 발행사라는 점에서 물량의 희귀성과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도 흥행 비결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브원의 영업이익률은 2011~2012년 4%대에서 이듬해 3.1%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1%다. 서브원이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은 관계사의 수요 덕분이다. 서브원은 LG그룹 소속의 계열사로, ㈜L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서브원은 LG그룹의 전략구매관리·건문관리·건설사업 등을 담당하며 안정된 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LG전자 등 주요 거래처의 우수한 신인도가 사업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건설 부문에서 LG그룹이 조성 중인 사이언스파크 1·2차 등이 수익으로 인식되면서 수혜를 봤다. 건설사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4540억 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의 73% 정도다. 건설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13%에서 올 상반기 말 16.1%로 높아졌다.

서브원 관계자는 "투자 수요가 높아 발행 규모를 2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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