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비즈니스호텔 캐시카우될까 신라스테이 내후년까지 3곳 추가 오픈 목표…호텔신라 호텔사업부 영업적자 지속
노아름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6-10-28 08:19:5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호텔신라가 자회사 신라스테이를 통해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럭셔리 호텔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한 탓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호텔사업부는 지난 2013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영업손실액은 2013년 214억 원, 2014년 206억 원, 지난해 140억 원 등이다. 올 상반기에도 51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호텔신라는 럭셔리 호텔인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부에 전통 한옥 형태의 호텔을 짓기로 추진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호텔신라의 노력에도 불구 수익성 회복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신라스테이는 신규 출점을 늘리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경기도 화성시에 신라스테이 동탄을 오픈한 이후 현재 신라스테이 제주, 천안을 포함해 전국에 9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까지 강남구 삼성동을 비롯해 신라스테이 3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 부산 등도 신규 출점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연히 실적도 상승세다. 올 상반기 신라스테이는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매출액 26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0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18억 원 손실에 비하면 수익성이 개선됐다.
비즈니스호텔은 호텔신라의 기존 럭셔리호텔 사업과는 차이가 크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지만 수익성이 높다. 기존 관광호텔과 비교해 객실당 면적이 좁고 부대시설이 거의 없는 대신 숙박 가격이 저렴하다. 가격에 민감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비즈니스호텔은 위탁운영 방식으로 운영한다. 위탁운영은 호텔 부지 매입과 준공을 하는 사업자를 따로 두고 호텔신라가 일정 임대료를 내고 호텔 운영을 하는 구조다. 호텔신라에서 직접 부지매입과 건축비를 지출할 필요가 없어 출점이 자유롭다. 2019년 하반기에 완공하는 신라스테이 삼성동점의 경우 유니온테크 소유 부지와 건물에 신라스테이가 임차하는 방식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스테이 확장을 위해 관련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면서 "삼성동에 들어설 예정인 신라스테이는 그 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