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커져가는 편의점 의존도 영업이익 93% 집중, 4분기 파르나스호텔 인수효과 기대
노아름 기자공개 2016-10-28 08:19:1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의존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93%가 편의점 부문에서 집중돼 있으며, 슈퍼와 호텔은 1%를 밑도는 상황이다.GS리테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 9873억 원, 853억 원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3%, 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3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늘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의 상승세다. △편의점 △수퍼마켓, △호텔 등 크게 3개 사업부로 나뉘는 GS리테일은 올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93%를 편의점에서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편의점 부문에서 80%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에 비해 13%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올 3분기 슈퍼와 호텔에서는 각각 전체 영업이익의 1%, 0.3%를 거두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슈퍼마켓에서 8%, 호텔에서 1%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편의점 부문이 GS리테일의 수익성을 견인한 이유는 점포 수 증가 덕택이다. 현재 GS25 점포수는 10,362개로 전분기보다 322개 늘었다. GS리테일 측은 "우량점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가 편의점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도시락 및 식품군 판매가 늘어난 점도 점포당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편의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슈퍼마켓 부문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모양새다. 올 3분기 슈퍼마켓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2억 원이 감소한 11억 원에 그쳤다.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37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해 1%에도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슈퍼마켓의 점포수는 292개로 전분기와 비교해 4곳 느는 데 그쳤다.
GS리테일 측은 "일반 슈퍼마켓과 이-커머스(E-commerce) 등과 경쟁이 심화돼 슈퍼마켓의 매출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매출 부진과 매출이익률의 하락으로 슈퍼마켓 부문의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는 게 GS리테일 측의 설명이다.
업계는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편의점 부문에 치우쳐있더라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GS리테일이 슈퍼마켓, 호텔 등 비교적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올 4분기부터는 편의점 이외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파르나스호텔의 과거 영업이익이 연간 400억 원을 넘었고, 파르나스타워 공사가 완료된 점 등을 고려하면 4분기부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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