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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글로벌 진출지원펀드 운용사 3곳 선정 스톤브릿지-하이랜드·KTB네트워크·中KCA캐피탈…520억 출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6-11-01 08:25:2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31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글로벌 진출지원펀드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했다.

3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K-Growth 글로벌펀드 2차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9월말 접수기준)로 △스톤브릿지캐피탈-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Co-GP) △KTB네트워크 △KCA Capital Partners 등 3곳을 선정했다. 지난달 말 제안서를 접수했던 후보자 3곳을 모두 선정한 것이다.

스톤브릿지와 하이랜드캐피탈은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80억 원을 출자받아 총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 역시 출자금 100억 원에 추가 매칭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진출지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해외 운용사로 펀드 운용에 참여한 중국계 'KCA캐피탈파트너스'는 3000만 달러(약 343억 원)를 출자받아 2억 5000만 달러(286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분은 당초 2500만 달러 규모였지만 추가 매칭에 따라 500만 달러를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후보자 모두 안정적인 펀드 운용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스톤브릿지와 하이랜드캐피탈은 헬스케어 분야에, KTB네트워크와 KCA캐피탈은 중국 진출 기업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Growth 글로벌 펀드 2차 사업은 성장사다리펀드가 최대 1000억 원을 출자해 총 5000억~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펀드는 4~5개로 예고됐다.

성장금융은 1차 선정 과정에서 3개 GP에 520억 원 가량의 출자에 나선만큼 남아있는 480억 원의 출자를 위해 최소 2곳의 운용사 선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 제안 방식으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는 지난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운용을 원하는 GP들이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매월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 최종 운용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이미 조성된 총 4050억 원 규모로 조성된 1차 펀드와 마찬가지로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중소·중견기업과 이들 기업의 해외 사업 등이다. 펀드 운용사들은 주목적 투자대상에 성장다리펀드 출자 금액(1000억 원)의 100%를 투자해야 한다.

성장금융은 지난해 지난해 5~7월까지 총 1500억 원을 출자해 1차 글로벌 진출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조성이후 24개 중소기업이 1293억 원의 투자를 받아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마감된 10월 말 기준 제안서 접수에 사모투자전문기업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중국 레전드캐피탈 등 국내외 운용사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성장금융은 운용 제안에 나선 3곳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2차 구술심사를 거쳐 11월 중순이후 최종 선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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