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KT·LG U+ "NB-IoT 경쟁력 압도적" SKT '로라' 대비 커버리지·가격경쟁력 앞서, 내년 1Q 상용화
장소희 기자공개 2016-11-03 18:21:0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3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위해 뭉쳤다. 내년 1분기 중 상용화를 앞둔 전용 네트워크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로 향후 IoT 사업을 전개하는데 뜻을 모은 양사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의 '로라(LoRa, Long Range)' 대비 기술력이나 가격경쟁력에서 압도적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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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는 3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사 간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에 NB-IoT 상용화를 추진하고 사물 인터넷 시장을 'NB-IoT' 기술 중심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특히 NB-IoT가 기술이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 우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준근 KT 기가 IoT사업단장은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IoT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비용(Cost)과 커버리지, 배터리, 보안 등 4개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NB-IoT라는 게 양사의 확신"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이 채택한 또 다른 IoT 기술 로라와 정면 비교를 통해 NB-IoT의 경쟁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IoT 사업 관계자는 "LG유플러스 기준으로 LTE 중계기 대수가 17만 개이고 지하, 외곽, 등산로까지도 커버리지가 확보된다"며 "로라의 경우 이 같은 지역에 별도의 중계기를 설치해야되서 커버리지 확보가 되지 않고 출력도 NB-IoT가 15~30배 가량 높아 커버리지 확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성에 대한 경쟁 우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선 관계자는 "로라의 경우 현재 속도와 데이터 양으로 볼 때 한 셀당 1200개의 단말기 커버가 가능하다"며 "우리 기술로는 한 셀당 1만5000개 커버가 가능해 사업성 측면에서도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미 꽤 오래 전부터 IoT 사업에서의 협력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NB-IoT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이어 기술표준화와 시장 창출 방안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상용화를 한참 앞두고 양사의 협력 관계를 공개한 이유는 향후 IoT 생태계 구축을 한시라도 빨리 리드하기 위해서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제조업자들이 먼저 시장을 다 준비하는 구조였지만 IoT는 망을 먼저 다 구축한 다음에 칩과 모듈, 디바이스 테스트에 들어간다"며 "지금부터 우리가 준비를 해야 파트너사들이 나머지 준비가 가능하다"고 했다.
KT의 김 단장은 "지난 3월 NB-IoT 개발 계획에 대해서 밝히면서 오는 2018년에나 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까지 빨리 진행될 줄 몰랐다"면서 "우리와 협력하는 회사 입장에선 칩셋 가격이 현재는 로라와 비슷하지만 향후 소싱 규모가 커지면 로라보다 저렴해져 가격 경쟁력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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