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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T일렉, 미 대선 후 첫 IPO 수요예측..성공할까 FI RCPS 발행가보다 높은 희망가, 고밸류 지적도

김진희 기자공개 2016-11-16 13:38:1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선 결과 발표 후, 기업공개(IPO) 시장의 첫 수요예측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몰린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제조사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이하 HNT일렉트로닉스)가 주인공이다. 일단 고밸류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15일까지 진행하는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 HNT일렉트로닉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벌이고 있다. 일반공모 청약은 오는 17~18일이다. 총 135만 주를 공모해 희망 공모가는 1만 4000~1만 6000원을 제시했다. 공모규모는 밴드 상단 기준 216억 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비교회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98배에 최대 41.23%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가를 책정했다. 희망가 밴드는 1만 4000~1만 6000원이다. 소송까지 제기했던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가액 1만 3100원보다 밴드 하단이 높다는 점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밸류를 산정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HNT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4월 코아시아홀딩스라는 지주회사에 편입됐다. 코아시아홀딩스가 HNT일렉트로닉스의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코아시아홀딩스는 이희준 당시 HNT일렉트로닉스 대표가 BSE홀딩스를 인수한 후 바꾼 사명이다.

BSE홀딩스 지분 인수 당시 역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에 대해 HNT일렉트로닉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주당 1만 3100원이다.

이번 IPO에서 HNT일렉트로닉스가 책정한 희망가 밴드가 FI의 자금회수를 위해 업계 평균보다 비싸게 책정됐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향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저가형 스마트폰용 전면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타 부품업체 대비 높은 희망가가 산정된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휴대폰부품 업종 평균 PER은 9.9배다. 업계에서는 대략 6~7배로 파악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HNT일렉트로닉스는 갤럭시 저가형 시리즈에 탑재하는 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의 99.97%가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의 저가형 스마트폰 사업 성과와 매출이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J 시리즈 등 저가형 스마트폰 전면카메라 모듈만을 납품한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탑재되지 않는 것. 통상적으로 저가형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 대비 판매 단가가 낮다. 삼성전자 노트7 부품은 납품하지 않지만 해당 기종 리콜에 따라 관련 휴대폰 부품주의 컨센서스가 하향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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