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M&A]중국계 SI 지프로·SAI도 숏리스트 선정링롱·더블스타·아폴로타이어 등과 경쟁 예고
윤지혜 기자공개 2016-11-18 08:50:1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인수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들 4곳과 인도업체 1곳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전략적투자자들은 이미 중국 내에서 상당한 기업 지위를 확보했거나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곳들로, 글로벌 타이어업계 순위 상승을 노리는 중국계 큰 손들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매각자 측은 전날 금호타이어 인수 적격예비후보를 다섯 군데로 추려 통보했다. 대상자들은 중국 링롱타이어(ShangdongLinglongRubber Co.Ltd.), 더블스타(Qingdao Doublestar Co Ltd.,),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 지프로(Jiangsu GPRO), 인도 아폴로타이어(Apollp Tyres)다.
숏리스트에는 특히 중국계 전략적투자자가 대거 포함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업종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타이어업종과 시너지를 낼 만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링롱타이어, 더블스타, 아폴로타이어는 이미 글로벌 타이어업계에서 어느정도 시장 지위를 확보한 회사며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와 지프로 또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수년간 글로벌 타이어업계 순위 11위~13위를 유지 해오면서 M&A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점유율이 높지 않은 글로벌 업체의 경우에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10위권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계나 상해, 인도업체 등이 후보군으로 지목된 바 있다.
링롱타이어는 중국 내 상용차 부문에서는 1위 업체며, 종합순위는 5위에 랭크된 회사다. 글로벌 타이어업계에서는 20위권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링롱타이어의 시가총액은 약 55억 달러다. 더블스타는 승용차뿐 아니라 군용, 버스트럭 등 초대형 타이어를 생산하는 업체로, 전세계 14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더블스타의 시가총액은 한화 약 8000억 원(50억 위안)으로 추산된다.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는 중국 항공부품업체다. SAI의 모회사는 중국 국영비행기 제조사인 COMAC(Commercial Aviation Corp of China)이다. 지프로는 합성고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타이어 원재료 중 20~30%가 합성고무인 점으로 미뤄보아 재료 생산분야에 관심이 있어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아폴로타이어는 인도 1위 타이어 회사다. 글로벌 타이어업계 15위~17순위에 랭크됐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다. 과거 25억 달러 규모로 미국 쿠퍼타이어 인수를 시도했던 바 있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숏리스트로 선정된 곳들은 두 달여간의 실사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본입찰은 내년 1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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