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21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계열 투자 전문회사인 네오플럭스의 거침없는 행보에 국내 투자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세컨더리펀드 시장 개척'과 '글로벌 투자 추진'으로 요약되는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16년 이상 벤처투자와 사모투자(PE) 섹터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둬온 업계의 산증인이다. 현재 이상하 대표가 두 분야의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수장 자리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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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의 경쟁력…'윈윈 파트너십' 투자 철학
네오플럭스는 단순히 단기 투자 수익을 노리는 투자회사가 아니다. 중장기적 시각에서 투자처와 동반 성장을 일궈내는 '윈윈 파트너십(Win-Win Partnership)'을 투자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경영 철학은 꾸준한 실적을 거둘 수 있는 비결로 꼽힌다.
창업 이후 네오플럭스는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실현해왔다. 동시에 건실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중소기업청이 매년 발표하는 창업투자회사 평가 등급에서 최근 4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A+)을 받는 데 성공했다.
VC와 PE 사업의 유기적인 공조 시스템도 네오플럭스만의 강점이다. 두 사업 모두 별도의 독립 조직에서 전담하고 있지만 상호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체계를 완비하고 있는 것이다.
◇차별화된 콘셉트의 펀드 결성…LP지분 유동화 시장의 개척자
국내 자본시장에서 출자자(LP)지분 유동화 시장(Secondary Market)이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시장 조성자(Market Maker)의 역할이 중요하다. 네오플럭스는 이 시장의 개척자로서 시장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네오플럭스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설립 이후 최초로 시도하는 'LP지분 세컨더리펀드(600억 원 이상)'를 결성하고 있다. 앞서 해외 대체투자 시장의 트렌드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흐름을 분석한 후 전략적으로 준비해왔던 펀드다.
사실 네오플럭스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일반 세컨더리펀드(프리코스닥 유동화펀드)를 운용했던 회사다. 당시 수익성 측면에서 높은 수익률(약 19%)을 달성한 동시에 국내 구주 유통 시장이 안착하는 데도 한 몫을 했다.
◇해외 시장 기반 구축 및 글로벌 투자 추진
네오플럭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또다른 도전은 바로 글로벌 투자다. 국내 경제 환경이 장기 저성장 추세에 진입하자 동남아시아와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에 먼저 사람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벌이고 있다. 신성장 산업 분야와 해외 경험이 풍부한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신 산업 트렌드를 접하기 위해 해외 박람회와 컨퍼런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MWC(Mobile World Congress), 정보통신박람회(CeBIT) 등 글로벌 박람회에 매년 다수의 임직원이 참가해 새로운 산업으로 투자 시각을 넓히고 있다. 이상하 대표가 직접 심사역과 함께 세계 각국을 방문하면서 잠재적 투자처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네오플럭스의 인재 육성…'두산 Way' 철학 실현
네오플럭스는 두산그룹의 경영 철학이 녹아있는 '두산 웨이(Way)'에 따라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참석하는 내부 조찬 세미나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한 워크샵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서 미래 자동차와 바이오·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반도체·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국내 금융 시장의 동향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임직원 사이의 자유로운 소통을 토대로 투명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 보상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동반 성장이라는 투자 철학에 따라 업계에서 유일하게 투자처에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두산그룹의 최고경영자(CEO)와 중역, 저명 교수 등을 초청해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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