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21일 1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모신소재의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부문이 중국 자본을 유치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새롭게 합류한 중국 전략적투자자(SI)를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와 중국 산동뉴파우더(Shangdong New Powder)는 2차전지에 사용되는 양극활물질 사업을 위해 합작 법인 산동뉴파우더코스모AM&T를 설립하기로 했다. 코스모신소재가 기술을 제공하고 산동뉴파우더 측이 자본을 대는 형태다.
코스모신소재는 우선 산동뉴파우더측에 기술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미화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100만 달러는 곧바로 코스모신소재와 산동뉴파우더가 공동 설립하게 될 합작법인(JV) 산동뉴파우더코스모AM&T에 투입된다. 일련의 거래가 끝나면 코스모신소재와 산동뉴파우더는 2대 8로 JV 지분을 나눠갖게 된다.
코스모신소재는 앞서 산동뉴파우더 등을 대상으로 1000만 달러(114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산동뉴파우더를 2차 전지용 양극활물질 사업 확장을 위한 SI로 영입한 것이다. 곧이어 이뤄진 이번 JV설립은 중화권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코스모신소재는 스마트 기기 등에 사용되는 소형 2차 전지용 양극활물질인 LCO(Lithium Cobalt Oxide)를 생산해 왔다. 2차 전지용 양극활물질 분야는 기능성 필름이나 프린터용 토너 사업 등 코스모신소재가 기존에 영위해 오던 분야에 비해 수요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꼽혀 왔다.
코스모신소재는 늘어나는 양극활물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설비 증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부채비율 등에 발목이 잡혀 국내에서 투자금을 마련하는 데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모신소재는 결국 해외로 눈을 돌렸고, 중화권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모신소재와 산동뉴파우더는 양극활물질 관련 핵심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은 충북 청주에 소재한 코스모신소재의 기존 사업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모신소재가 이번 자본 유치를 계기로 자동차용 등 중대형 2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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