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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플래티넘, 파나진 증자 63억 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2014년 3월부터 총 170억 투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6-11-22 08:22:1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1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기업 파나진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파나진의 구주를 장외에서 인수한 지 11개월만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나진은 6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 예정인 이번 증자는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50억 원)과 '플래티넘-큰성장펀드'(13억 원)를 대상으로 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290원으로 대금 납입일은 오는 23일이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은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운용사(GP)인 203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이다. 지난 2014년 3월 결성된 직후 파나진의 전환사채(CB) 40억 원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3605원이다. 파나진의 현 주가가 주당 7100원(21일 종가기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주식으로 전환시 상당한 투자 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외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으로도 같은 조건의 40억 원어치 파나진 CB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지난해 12월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과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으로 파나진 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인터베스트 신성장투자조합(운용사 인터베스트)가 보유하던 파나진 주식을 장외에서 인수했다. 당시 인수가격은 주당 3835원으로 각 조합 당 20억 원어치씩 주식을 매입했다.

이를 종합하면 에이티넘인베스트는 2년 동안 170억 원을 투자한 셈이다.

이번에 에이티넘인베스트와 함께 증자에 참여하는 플래티넘-큰성장펀드는 플래티넘기술투자가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이다. 2014년 1월에 결성된 이 조합의 약정총액은 250억 원이다.

파나진은 분자진단에서 핵심이 되는 선택적 유전자증폭기술과 검출기술을 개발했다. 약제감수성검사, 단일염기서열변이검사, 감염질환병원균 검사 등 다양한 유전자 관련 질병 검사에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48억 9500만 원, 영업손실 9억 9600만 원, 당기순손실 18억 3300만 원을 기록했다.

파나진은 2013년 경영진 횡령·배임 문제와 철강사업부 중단 등의 문제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뤘으며 이후 벤처캐피탈들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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