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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청약 흥행..증거금 9900억 확보 밴드 하단보다 낮은 공모가, 투심에 어필

김진희 기자공개 2016-11-25 16:23:5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했다.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확정한 공모가가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4일 퓨쳐켐의 코스닥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은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 청약 경쟁률이 47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9951억 원을 확보했다. 퓨쳐켐은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밴드(1만 9000~2만 2000원) 하단보다 아래인 1만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21% 가량 낮은 가격이다.

최근의 부진한 매출 흐름이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를 불러왔다. 퓨쳐켐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억 7000만 원, 영업손실은 17억 원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에 나선 기업들이 코넥스 주가 대비 저렴한 공모가를 확정해 청약에서 일반 투자가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척추 임플란트 전문업체 엘엔케이바이오메드는 최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하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확정했다. 코넥스 주가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후 청약에서 경쟁률 317.14대 1. 청약증거금은 4864억 확보해 흥행했다.

퓨쳐켐은 지난해 8월 코넥스에 상장한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한 자금으로 전국 핵심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국내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의 미국 진출이 예상된다. 퓨쳐켐은 최근 치매 조기 진단용 의약품 '알자뷰' 임상 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냈다. 알자뷰의 상용화 목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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