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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가능성‥신세계에 쏠리는 눈 서울고속터미널 유력 원매자‥관건은 `가격`

김일문 기자공개 2016-12-06 17:37:2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9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세계그룹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소수 지분 원매자는 사실상 신세계그룹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현재 동부익스프레스는 유력 인수 후보인 동원그룹과 매각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매각측인 KTB PE와 동원그룹간 가격을 포함한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KTB PE는 동원그룹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동부익스프레스를 사업부 별로 쪼개 파는 분할 매각 방안도 검토중이다. 물류 사업을 제외한 고속버스와 렌터카 등 여객 사업부에 관심이 높은 원매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플랜B`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분할 매각이 현실화 될 경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소수 지분도 거래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현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를 보유중이다.

만약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이 매물로 나온다면 원매자는 신세계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신세계그룹은 자회사인 센트럴시티를 통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3년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4%를 22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이듬해인 2014년 한일고속 보유분 9.55%를 930억 원에 추가로 매입했다. 올해 6월에는 ㈜한진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1658억 원에 인수했다.

현재 신세계그룹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65%에 육박한다. 경영권 지분을 이미 확보한 상태지만 신세계그룹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분을 매입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신세계그룹의 정통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서울 반포 일대를 복합 쇼핑타운으로 조성하려는 복안을 갖고 있는 신세계그룹 입장에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지분 가격이다. 2014년 한일고속 지분 매입 가격은 주당 25만 4000원 수준이었다. 최근 ㈜한진으로부터 매입한 가격은 주당 25만 9373원이었다. 따라서 KTB PE가 약 25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신세계그룹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인수를 제안할 경우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당 25만 원의 가격으로 산정할 경우 동부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11.11%, 42만 6288주) 가치는 약 1065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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