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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술'보다 '주식투자·부동산'에 집중? 올해 ELS 투자 평가손익 253억…해외부동산펀드에 50억 투자

장지현 기자공개 2016-12-06 08:25:0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학이 올해 주식, 증권상품 투자를 통해서 창출한 수익 규모가 주류 판매를 통한 수익 규모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학은 그간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부동산 투자 등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무학은 매출 2002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6.9%씩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외수익은 137억 원에서 350억 원, 당기순이익은 28억 원에서 548억 원으로 각각 155.3%, 1849%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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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외수익이 증가하는 것은 ELS 투자 평가손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3분기 말 기준 무학의 ELS 투자금액은 2423억 원, 장부금액은 2677억 원으로 평가손익이 253억 원이다. 물론 이는 단순 평가손익으로 무학이 실제로 ELS를 통해 실현한 수익은 아니다. 당장 이를 처분하면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이란 의미다.

무학은 2006년 176억 원을 투자하면서 ELS에 발을 들였다. 투자규모는 2013년 말 1425억 원에서 2015년 말 288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무학이 보유하고 있는 ELS상품 구조는 지수형 스텝다운 형태이며 S&P500, 코스비200, 홍콩지수로 알려져 있다.

무학은 2012년 당시 신생 자산운용사 밸류파트너스에도 투자했다. 당시 무학은 1억 원을 투자해 지분은 4.76%를 받았고 2014년 지분을 처분했다.

대신 2014년엔 전자어음시스템을 개발하는 금융 IT업체 스타뱅크에 투자했다. 스타뱅크 지분 19.07%를 25억 원 가량 주고 사들이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 무학은 스타뱅크를 통해 다수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크라우드펀딩) 중소기업 어음을 할인하는 핀테크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5년엔 삼성전자 주식 3800주를 49억9726만 원에 취득했다. 이는 올 2분기 중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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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은 부동산투자에도 관심이 많다. 2014년 말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공유수면매입용지 일부를 매각하기도 했다. 당시 이 토지는 7만4827㎡ 규모로 공시지가가 312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무학은 4만3944㎡를 매각했고, 매립면적 가운데 총 사업비에 해당하는 3만883㎡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했다. 무학은 2015년 나머지 토지를 다시 매각했다.

올 들어선 부동산 펀드 투자에도 나섰다. 무학은 올 3분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해외 부동산 투자펀드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투자신탁'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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