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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쌍용머티리얼 인수 유력후보 되나 세라믹 사업과도 연계성…공격적 가격 베팅 여부 주목

윤지혜 기자공개 2016-12-12 08:45:5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쌍용머티리얼 인수에 전격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SKC가 키우려는 고부가 사업의 상당부분이 쌍용머티리얼 기존 사업영역과 겹쳐 인수에 성공할 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쌍용머티리얼 숏리스트(예비 인수적격후보)가 SKC로 확인됐다. SKC의 주력사업은 크게 화학사업과 필름 사업으로, 부품과 소재 관련된 제품을 제작, 생산한다.

이에 다른 인수후보들은 SKC가 내주 예정된 본입찰에서 어느정도 공격적으로 가격을 베팅할지 주목하고 있다. SKC가 숏리스트에 포함된 곳중에 유일하게 대기업 계열사이기도 하지만 페라이트 사업(모터용 자석)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세라믹 부문까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구조기 때문이다.

SKC는 최근 고부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머티리얼이 영위하는과 세라믹 사업 모두 고부가 산업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쌍용머티리얼을 인수하면 SKC의 직접적인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C가 페라이트 시트를 개발한 후 상업화한 것은 3년정도다. 이미 페라이트 시장 점유율 1~2위를 확보한 쌍용머티리얼을 인수할 시 단숨에 해당 산업을 장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된다.

쌍용머티리얼의 매출 구성은 페라이트 66.79%, 세라믹 29.48%, 호환성 공구 3.73% 비중으로 페라이트가 주를 이룬다. 세라믹 부문은 비록 페라이트에 비해 비중이 적지만 향후 쌍용머티리얼의 성장성과 연계된 분야다.

현재 숏리스트에 포함된 다른 후보의 경우 대다수가 해당 분야에 경험이 없어 공격적인 확장을 이끌어내기도 여의치 않지만 SKC는 자회사 SKC솔믹스를 통해 파인세라믹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머티리얼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SKC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SKC가 어느정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냐에 따라 본입찰에서 다른 인수후보들 전략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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