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운용, 현대해상 덕 '톡톡'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일임계약고 순위 한계단 상승…보험 고유계정 일임재산 90% 차지
김현동 기자공개 2016-12-12 09:25: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0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이 최대주주인 현대해상의 일임자금 덕분에 일임계약고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실질적으로는 다른 운용사의 일임계약고 축소로 인한 순위 상승이지만, 현대해상의 일임자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점엔 이견이 없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일임계약고는 6조 701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8억 원 늘어났다. 일임계약고 증가로 자산운용사 일임계약고 순위도 전분기의 12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전분기까지 11위를 차지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추락이 결정적 요인이긴 하지만,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계약고가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아래 '자산운용사 일임계약고-일임수수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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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고객 별로 보면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자금 증가를 이끌었다. 특별계정 일임자금은 지난 2분기 3040억 원에서 3670억 원으로 630억 원 증가했다.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자금은 작년 4분기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분기에 감소했던 연·기금 일임자금도 3분기에는 증가세로 반전해 191억 원 늘어난 279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은 2분기 연속 줄고 있다.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자금은 지난 2분기 5조 8850억 원에서 5조 8650억 원으로 200억 원 감소했다.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자금 감소는 모회사인 현대해상의 채권 매각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은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 대비해 일임자금을 통해 매입한 채권을 일부 매각하고 있다. 현대인베스트운용 일임재산에서 보험사 고유계정 비중은 90%에 이른다. 전체 투자일임재산은 6조 546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72억 원 증가했다(아래 '현대인베스트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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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유계정의 채권매각에도 불구하고 전체 일임재산 운용에서 채무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했다. 채무증권 운용규모는 6조 835억 원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유동성자산과 지분증권이 4456억 원, 3586억 원으로 각각 6%, 5%의 비중이다.
펀드자산의 경우에는 사모펀드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약 8조 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9000억 원 늘어났다. 증권펀드는 약 1000억 원 줄은 반면 사모펀드 순자산은 약 6700억 원 늘어나 4조 원을 넘어섰다(아래 '현대인베스트운용 펀드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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