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안방생명보험(Anbang Life Insurance Co.,Ltd.)에 피인수된 동양생명이 임직원에게 중국 화웨이 넷북(net book)을 일괄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동양생명은 임직원 1000여명에게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華爲)의 넷북을 1인당 1개씩 일괄 지급했다. 동양생명은 임직원의 복지 증진과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이 기기 선정 시 공개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임의로 업체를 선정했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말한다. 공개입찰은 계약의 목적물을 널리 알려 일정한 자격을 갖춘 여러 희망자에게 경쟁 입찰을 시킨 후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공개입찰을 시행할 경우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담합이나 비리 등의 문제도 줄일 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국내 금융사는 대규모 구매 계약을 맺을 때 공개입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동양생명도 지난 7~8월 진행했던 '모바일·인터넷 육류담보 대출 시스템 구축 업체' 선정을 위해 공개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통 공개입찰을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화웨이 제품을 쓰기로 회사가 갑작스럽게 결정을 내렸다"며 "넷북을 공짜로 받아서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는 PC 등 전자기기는 모두 화웨이 제품으로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안방생명보험은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의 지분 63.02%를 매입해 최대주주의 지위에 올랐다. 동양생명은 안방생명보험에 피인수된 직후 기존 이사회 인원 9명 중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을 제외한 8명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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