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혈 뚫은 메디톡스, 대웅·휴젤 싸움 본격화 연간 6000억 생산능력 3공장 이달 가동…주문량 확보 숙제
이석준 기자공개 2016-12-21 08:14:3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1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가 생산 능력(Capa) 한계를 극복하며 막혔던 혈을 뚫었다. 그간 메디톡스는 연간 1600억 원 생산 규모의 1공장에서만 제품을 생산했지만 이달부터 6000억 원 케파의 3공장이 가동되면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수 있게 됐다.특히 메디톡신에 의존했던 보툴리눔 톡신 제품군이 코어톡스, 이노톡스로까지 확대되면서 대웅제약, 휴젤 등과의 보톡스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메디톡스는 지난 19일 연간 6000억 원 생산 규모를 갖춘 3공장이 KGMP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KGMP는 국내 시판을 위한 공장 인증(미국 cGMP, 유럽 EU-GMP)이다. 3공장은 메디톡신 수출용 허가도 획득했다.
3공장 가동은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메디톡스 국내외 물량은 1공장에서만 나왔다. 1공장은 보톡스 600억 원, 필러 1000억 원 정도만 생산할 수 있어 주문이 많아도 따라갈 수 없었다. 완공된 cGMP급 2공장은 엘러간에 기술 수출한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 임상 시약 공급, 향후 수출 등에만 쓰여 생상 능력 한계가 존재했다.
메디톡스는 3공장 가동으로 기존보다 5배 가까이 늘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메디톡스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다. 보톡스는 60%, 필러는 75% 가량이 해외로 나간다. 수출은 매해 늘었지만 생산 능력 한계는 내수 시장 발목을 잡았다. 케파가 한정돼 있다보니 수출 공급량이 늘면 국내 물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1공장은 지난해말 기준 연간 생산량의 100% 수준의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3공장은 신제품 코어톡스와 엘러간에 기술 수출한 이노톡스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 메디톡스는 그간 메디톡신에 집중된 마케팅을 펼쳤다. 이 부분 역시 생산능력과 연관이 있었다. 이미 메디톡신 수요가 있다보니 코어톡스와 이노톡스가 끼어들 틈이 없었던 셈이다. 3공장은 메디톡스 2, 3호 보톡스 이노톡스와 코어톡스를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줬다.
물량 공세가 가능해진 만큼 대웅제약, 휴젤 등 보톡스 및 필러 업체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피부미용시장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어 수요는 충분한 상태다.
숙제도 있다. 늘어난 생산 능력만큼 주문 물량을 확보해야한다. 기존보다 생산 능력 경쟁력을 갖췄지만 물량 확보는 또 다른 경쟁이다.
신규 투자가 늘면서 메디톡스 차입금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비유동부채인 장기차입금이 급증했다. 신공장 투자, 사옥 인수 등이 1년 사이에 이뤄지면서 올해 9월 31일 기준 메디톡스 장기차입금은 597억 원, 단기차입금은 375억 원이 됐다. 자연스레 부채는 1622억 원으로 지난해말(901억 원)에 비해 700억 원 이상 급증했다. 생산 능력 증대를 매출로 연결시켜야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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