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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시티 사업 청신호…메리츠證, 1.6조 PF 속도 [PF Rader]평택시 출자·시공사 확정…다음주 시행사-시공사-금융단 MOU

임정수 기자공개 2016-12-26 15:13:5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평택시가 싯가 1300억 원어치의 토지를 평택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하기로 하는 한편 사업 시공사로 참여할 건설사도 대부분 확정된 상황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을 맡은 메리츠종금증권과 KEB하나은행은 내년 6월 전에 1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 모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평택 브레인시티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과 PF 주선 금융단, 시공사 등이 모여 순조로운 개발 사업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MOU이지만, 이를 기점으로 PF 자금 모집 등의 사업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에 참여할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으로 정해졌다. 이들 건설사가 나눠 택지 개발과 성균관대,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건설한다. 시공사는 시행사와 책임준공 약정을 전제로 한 도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택시는 평택도시공사에 공시지가 849억 원어치의 시 보유 토지를 평택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했다. 시가로는 13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평택도시공사는 현물출자로 부채비율을 떨어트릴 수 있게 됐다. 채권 발행 등을 통해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도 가능해졌다.

사업단지 분양도 속속 이뤄지고 잇다. 현재 브레인시티 개발 예정 부지에 74개 기업체가 입주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인시티 사업지가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산업단지,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송탄IC 등과 인접해 입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PF 자금 모집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PF 주관사인 메리츠종금증권과 KEB하나은행은 1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확약서(LOC)를 제출한 상태다. 또 특수목적법인(SPC)에 3억 5000만 원 규모의 출자도 확약했다.

KEB외환은행이 선순위 대출의 대부분을 집행할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연기금, 공제회, 증권사, 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중순위와 후순위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클라비스가 외자 유치 자문을 맡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발 사업의 윤곽이 대부분 나온 상태"라며 "내년 초에는 PF 자금 모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법원이 제시한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 재추진을 위한 조정 권고안의 세부 요건도 무리 없이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법원은 산업단지 취소 처분을 철회하면서 조정 권고안을 제시했다. 270일 이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준공 위한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취소처분 철회 후 300일 이내 공공사업시행자 변경, 취소처분 철회 후 330일 이내에 공공사업시행자 자본금 50억원 납입, 취소처분 철회 후 365일 이내 사업비 전체에 대한 PF 대출약정 체결 등을 이행해야 한다고 권고한바 있다. 조정 권고안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사업 시행자는 민형사상, 행정상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달았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당초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912㎡에 성균관대와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경기도가 2014년 4월 재원조달 방안 불확실 등을 이유로 사업승인을 취소하면서 사업시행자가 경기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해 왔다. 경기도가 지난 6월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받아들여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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