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임원인사 ‘품질·생산’에 초점 손봉영 생산본부장 부사장 승진…승진자 7명 중 6명 현장 인사
이호정 기자공개 2016-12-26 10:44:1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가 제품 품질 및 생산능력 개선에 초점에 맞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23일 임원들에 대한 2017년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승진자는 총 16명이었고, 금호타이어는 그룹 내 가장 많은 7명의 승진자를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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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금호타이어의 기술개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손봉영(사진) 한국생산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손 부사장은 타이어에서 차량 무게를 지탱하는 코드의 고무보강재 고강도화 기술 및 경량화 기술 등을 개발해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품질전문가다.
또 지역별 환경에 맞춘 타이어 설계 및 컴파운드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아온 김현호 OE(신차용타이어)개발 상무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본사와 곡성공장에서 금호타이어 품질 개선에 노력해 왔던 정찬영 품질기획팀 부장과 이명진 제조기술팀 부장도 각각 ‘첫 별(상무)'을 다는데 성공했다.
중국 남경법인장인 김명환 전무 승진자와 박현수 평택공장장(상무 진급)은 금호타이어 내에서 손꼽히는 생산전문가다. 김 전무는 남경공장 이전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생산량을 전년과 거의 동일한 494만 본을 기록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김관식 회계팀장(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금호타이어가 이처럼 품질과 생산 쪽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단행한 것은 국내외 판매량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은 2조 156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줄었고, 영업이익은 653억 원으로 30%나 감소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내실 강화를 통한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로,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함"이라며 "이 때문에 승진자들의 보직이동도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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