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사장 “금호타이어 인수 욕심나지 않는다” "누가 인수해도 큰 영향 없어"…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준공
대전=이호정 기자공개 2016-10-18 13:55:3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본부장인 조현범 사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조 사장은 18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건립한 '테크노돔' 준공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 여부와 관련해 "참여는 가능해도 공정거래법상 인수 승인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상 겹치는 부분이 많아 포트폴리오 상 욕심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의 포트폴리오가 글로벌화 돼 있기 때문에 금호타이어를 누가 인수하든 우리(한국타이어)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 확장을 위한 M&A 매물에 대한 물색보다는 앞서 지분을 확보한 한온시스템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가 우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타이어 원천기술과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중앙연구소인 테크노돔의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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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타이어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테크노돔을 통해 원천기술과 미래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범 경영본부장은 테크노돔에 대해 "한국타이어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케로서 기술력 확보로 타이어를 넘어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 갈 곳이고, 한국타이어 고유의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발현해나갈 곳"이라고 소개했다.
테크노돔 소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실적 및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서 부회장은 이에 대해 "연초 매출 7조원을 목표로 삼았는데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타이어 가격이 떨어져 실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판매수량은 예년보다 늘어난 만큼 영업이익은 1조원이 조금 넘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충남 금산에 위치한 ‘G트랙'보다 좀 더 큰 규모의 새로운 트랙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을 바탕으로 아세안 지역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헝가리 공장에 대한 증설도 이른 시일 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승화 부회장을 비롯해 오너 일가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사장)와 조현범 경영본부장,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 등 한국타이어 임직원과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등 내외귀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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