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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대표 "LS전선아시아 '수익'에 초점두겠다" [thebell interview]'영업이익률 6%·매출 1조·고배당' 3대 목표 제시

현대준 기자/ 이경주 기자공개 2016-12-28 10:04:3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12: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9월 해외현지법인의 첫 국내 상장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 지으면서 연간 매출을 1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 20년 간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LS전선아시아는 또 한번의 퀀텀점프를 꾀하고 있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3)
LS전선아시아는 신용현 LS전선 이사(사진)를 신임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면서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신 대표는 LS전선에서 사원 시절부터 기획·전략 업무를 맡아왔고 2009년에는 기획전략부문장(CSO)에 선임되면서 '전략통'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중국 법인 LS홍치전선(LSHQ)의 법인장을 지내면서 해외법인 운영 경험까지 쌓았다. 신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LS전선아시아의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확신이 깔린 판단이었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27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장경쟁이 심화된 지금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는 성장은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무조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것보다 적절한 투자규모를 산정해 수익을 동반하는 균형잡힌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없는 성장 '무의미'…'효율투자'로 감가상각 부담 최소화

신 대표가 우선적으로 꼽은 해결과제는 베트남 남부 법인(LSCV)의 광케이블과 배전케이블 생산라인 증설이다. 코스피 상장 당시 LS전선아시아는 약 140억 원을 투자해 LSCV 배전케이블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중전압 전선을 생산하는 CCV 설비를 새롭게 추가해 LSCV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LSCV의 공장 부지는 5만 평 상당이다. 현재 LSCV는 절반만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유휴 부지로 남아있다. 베트남 북부 법인 LS-VINA는 약 1만 7000평의 부지를 전부 사용하고 있어 추가 증설이 불가능하다. CCV 증설을 위해서는 생산 타워를 설치해야 한다. 기초공사부터 거쳐야 하는 과정이 많아 상당한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늘어나는 전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증설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배전케이블은 LS-VINA에서 생산 중이지만 증가하는 수요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하다. 광케이블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2개 라인이 풀가동 상태로 돌아가고 있지만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 신 대표는 "베트남이 빠르게 선진화가 진행되면서 전력 인프라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배전케이블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관련 설비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취임 전 베트남 현지공장을 3박4일 동안 시찰하며 LS전선아시아의 전략을 가다듬었다. 그가 내린 결론은 '효율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초 LSCV 투자규모는 140억 원이지만 약 10년간 진행될 감가상각을 감안하면 수익성 유지에 부담이 되는 숫자였다.

이에 신 대표는 투자계획의 큰 골격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비용효율화를 통해 투자비를 100억 원선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사업의 불필요한 부분을 걷어내고 핵심만 간추려내는 전략·기획에 특화된 신 대표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신 대표는 "같은 투자를 더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회사의 역량"이라며 "회사내 조직을 통해서 최적의 설비를 설계하고 조합해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 대표가 중국법인장을 맡으면서 진행했던 업무도 이와 비슷하다. 오랜 기간 동안 적자를 기록하던 중국법인에 소방수로 투입돼 구조조정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실제로 LSHQ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4년 209억 원, 2015년 176억 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3000개 상당의 전선업체들이 경쟁하는 중국 시장에 비해 경쟁이 덜한 베트남 시장에서 신 대표의 역량이 더 잘 발휘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LS전선아시아는 내년 1분기 안에 배전케이블 공장 증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산 시기는 2018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광케이블 설비는 내년 상반기 내로 증설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S-VINA와 LSCV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차근차근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3대 목표 '고배당·영업이익률 6%·연매출 1조'

LS전선아시아가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면서 시장에서는 배당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앞서 개별 당기순이익의 70% 수준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꾸준히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들에게 보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확한 배당 규모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배당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중장기 성장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단기적인 배당에 집착하게 되면 기업의 성장에너지가 빠져버릴 수도 있다"며 "고배당 정책은 앞으로 꾸준히 유지하겠지만 보다 균형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중장기적인 목표로 6% 이상의 영업이익률과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내세웠다. 당초 2021년까지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었지만 빠르면 2년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LS-VINA와 LSCV의 생산능력(캐파)는 각각 1억 5000만 달러, 2억 2000만 달러 상당이다. LSCV 증설투자가 완료되면 생산량과 함께 매출이 내후년부터 수직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후에는 현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 생산법인으로 또 한번의 퀀텀점프를 노린다. 신 대표는 "아세안 지역에서 1조 매출을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미얀마 이후 제3의 지역도 고려 중이며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6%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LS전선아시아는 이미 5.5%에서 6.0% 사이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일반적인 전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은 통상 2~3% 수준으로 LS전선아시아는 두 배 가까이 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동남아시아 산업구조 고도화와 맞물려 초고압케이블의 비중이 늘어남과 동시에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전망이다. 평균적으로 초고압케이블과 광케이블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0%, 7% 수준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사용되는 초고압케이블은 230kV급으로 국내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성장기대치가 높다는 해석이다.

신 대표는 "LS전선아시아가 아시아에 근본을 둔 만큼 이 지역에서는 반드시 1위를 해야 한다"며 "현재 동남아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 있다는 것이 LS전선아시아의 장점이자 매력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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