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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 공모주하이일드랩 성과 '눈길' 용평리조트·스팩 편입 주효…"통합 이후 랩어카운트 부문 강화할 것"

강우석 기자공개 2017-01-02 08:58:5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운용 중인 공모주하이일드 랩어카운트의 성과가 같은 콘셉트의 공모펀드 수익률을 뛰어넘고 있다. 용평리조트와 두산밥캣, 대신밸런스스팩2호 등이 계좌 수익률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KB투자증권은 통합 KB증권 출범을 계기로 랩어카운트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 스마톡 공모주하이일드 랩(계약고 200억 원)'은 연초 이후 6.77%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는 국내에 설정된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성과를 뛰어넘는 것이다. 같은 기간동안 '동양뱅크플러스공모주10증권투자신탁2[채권혼합]과 'KTB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각각 2.21%, 1.43%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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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투자업계, theWM

스마톡 공모주하이일드 랩은 KB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내놓은 본사운용형 상품으로 지난해 6월 운용을 개시했다. 공모주와 하이일드채권에 각각 40%, 45%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상품 출시 한 달 전 랩어카운트 전담 부서(고객자산운용팀)를 신설하고 인력도 확충했다.

용평리조트와 대신밸런스스팩2호가 계좌 수익률을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용평리조트는 공모가(7000원)로 23만 주 배정받아 상장 이틀 뒤 1만1600원에 팔았으며, 대신밸런스스팩2호는 수요예측에 들어가 53만 주 배정받은 뒤 2800원에 매도했다.

최근에는 두산밥캣을 1만6000주 배정받아 보유 중이다. 두산밥캣의 29일 종가는 3만5850원으로, 공모가(3만 원) 대비 16% 정도 상승했다. 다만 편입돼있는 두올, 더블유게임즈, LS전선아시아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하이일드채권은 무조건 신용등급 'BBB+'인 것만 편입해 디폴트 위험을 최소화했다. 현재까지 현대로지스틱스, AJ네트웍스, 두산엔진 등을 편입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이번달 초 현대로지스틱스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하면서, 해당 종목은 편입 자산에서 제외됐다.

손광현 KB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팀장은 "하반기 이후 상장된 종목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모주를 선별하는 능력이 보다 중요해졌다"며 "비중을 높게 가져간 종목들이 크게 실패하지 않은 게 수익률 방어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통합 KB증권 출범을 계기로 랩어카운트 비즈니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성과가 뛰어난 공모주하이일드 랩에 대한 마케팅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통합 KB증권은 115개의 지점을 보유하게 돼 리테일 역량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KB투자증권의 지점수는 16개에 불과하다.

손 팀장은 "KB투자증권이 본사운용형 랩을 시작한 지는 1년 반 정도 밖에 안 된 상황"이라며 "통합 법인이 출범한 이후 랩어카운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 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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